<인터뷰>제1회 한국바로찾기대회 대상 차지한 김상준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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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최근까지도 인터넷이나 일부 CD롬.백과사전.안내책자들이 우리나라 역사와 지리등 한국에 관한 정보를 상당부분 잘못 소개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중앙일보가 후원한 「제1회 한국바로찾기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金尙俊(33.의사.서울송파구풍납2동 현대아파트)씨는 지구촌 사람들에게 한국을 바로 알리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우리나라에 관한 왜곡된 정보를 접한 세계인들이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한국을 자칫 동남아시아의 한 후진국가로 여기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한국여행때 전염병 예방주사를 꼭 맞아야 한다/꼭 병에 든 음료수 또는 끓인 물만 마실것(Asia Travel Essentials),여행자는 학생데모를 반드시 피해야 한다(Universal Travel)」.
金씨는 미국과 유럽에 배포되는 여행가이드 책자조차 마치 한국에는 콜레라.장티푸스가 만연하고 아직까지 대학생들의 반정부 투쟁으로 사회 전체가 극도로 혼란스런 나라처럼 비쳐지고 있다고 말한다. 또 인터넷 아시아 관광안내 정보망은 물론 『Contemporary World Atlas』등 상당수 지리책.백과사전조차 동해를 일본해로,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하는등 오기가 한두가지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金씨는 『정부차원에서 해당국가 또는 발행기관에 정식으로 정정요청을 제기하는등 세계인들이 우리나라에 관한 정보를 정확하게 습득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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