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릉숲 우회도로 내달 개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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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릉숲 북쪽을 우회해 포천∼남양주를 잇는 광릉숲 우회도로가 착공 6년 만인 다음달 말 개통된다. 이 도로는 포천시 소흘읍 부인터사거리∼진목리∼내촌면(남양주시 진접읍 경계 지점)을 연결하는 7.86㎞ 구간에 왕복 4차로(폭 18.5m) 규모로 조성됐다.

우회도로가 개통되면 국립수목원 앞을 지나는 왕복 2차로 규모인 기존 광릉숲 관통도로(98번 국지도, 8㎞)는 국토해양부·산림청·경기도·포천시·남양주시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통행이 일부 제한된다. 경기도는 광릉숲 보호를 위해 2002년 6월 876억원을 들여 우회도로 건설공사에 착수, 2007년 8월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사업비 부족 등으로 공사가 지연돼 착공 6년5개월 만에 개통하게 됐다.

국립수목원은 광릉숲 관통도로변에 있는 잣나무·전나무 등 수령 100년 이상 침엽수 654그루 중 492그루(75.2%)가 차량통행 증가로 말라죽거나 10년 이내에 말라죽을 가능성이 있다는 조사 결과를 2004년 발표한 바 있다.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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