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활동 '깐수' 전향 결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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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아랍계 교수 무하마드 깐수로 위장해 국내에서 12년동안 간첩활동을 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정수일(鄭守一.62)이 전향을 결심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鄭의 변호인인 김한수(金漢洙)변호사는 12일 『그동안 전향을 고려해오던 鄭씨가 최근 「학문을 계속하고 싶다」며 전향하기로 마음을 정했다』며 『오는 14일 열리는 이 사건공판에 이를 공식적으로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이 사건 담당 재판부인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全峯進부장판사)는 『전향을 공식적으로 밝힐 경우 재판에서 정상참작이 될 것』이라며 양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양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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