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 휘닉스파크 골프 코스 골프황제 잭 니클로스 감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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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골프는 우선 재미있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코스가 다양하게 조화를 이뤄야 한다.』 지난 9일 전용기편으로 내한한 「골프황제」 잭 니클로스(56)는 10일 자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직접 설계.감리를 맡은 (주)보광의 휘닉스파크GC(강원도평창군봉평면) 공사현장을 3시간동안 둘러보며 감리를 마친뒤 『각기 다른 플레이 어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코스를 만드는데 역점을뒀다』고 밝혔다.메이저대회 최다우승(18승) 기록 보유자로 골프코스 설계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는 니클로스는 『골프코스는 독특해야 한다』며 『즐겁고,기억나는 골프 경험을 주는 코스가 진정한 명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단순히 재미 위주의 코스만 추구하지 않는다.
『도전과 모험이 없는 코스는 금방 싫증나게 마련이다.플레이어에게 샷의 위험도가 따른다면 그 보답도 있어야 한다.』 휘닉스파크GC에서는 11번홀(파4,4백5야드)에 그의 모험과 도전정신이 가장 잘 반영돼 있다.페어웨이 우측은 완만한 둔덕으로 이뤄졌고 좌측에는 대형 연못이 있는 홀로,안전하게 우회할 것이냐아니면 과감하게 연못을 넘겨 직접 공략할 것이냐의 선택을 요구한다.그는 「코스의 미」에도 각별히 신경쓴다.18홀 규모(퍼블릭코스 6홀 별도)인 휘닉스파크GC는 현재 50%의 공사진척을보이고 있으며 내년 7월 개장할 예정이다.한편 니클로스는 이날「슈퍼신인」 박세리에 대 한 특별레슨과 팬사인회를 가진 뒤 일본에서 열리는 던롭피닉스골프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1백70억원짜리 자가용 비행기로 출국했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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