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김동길 “차기 대통령 감은 박근혜ㆍ김문수ㆍ박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중앙포토]

“오늘의 야당은 인물난이 극심하지만 그래도 여당에는 유력 인사가 셋은 있습니다. 전 대표 박근혜와 경기지사 김문수, 그리고 종로구의 박진 세 사람 중에서 한 사람이 이 나라의 18대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내 말이 맞는가 틀리는가 확인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4년의 세월이 필요하겠습니다.”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차기 대통령 감으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김문수 경기도지사, 박진 한나라당 의원을 지목했다. 김 교수는 23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박진 한나라당 의원과 지난 4월 총선에서 같은 지역구에서 맞붙어 패배했던 손 전 대표에게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유능한 인재인 이인제가 몰락하는 것을 우리는 똑똑히 보았다. 역사를 무시하고 그가 내린 결단이 나라를 망쳤다고 생각되는데, 17대 대통령선거를 전후하여 그런 사람이 또다시 등장하였다는 것은 정말 민족적 비극”이라고 말했다. 그는 손학규가 이인제보다 ‘더 잘 준비된 정계의 거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손학규가) 학력과 인품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그가 경기도지사 재임 중 이룩한 업적은 청계천 복원 못지않은 큰 업적이었다고 경기도 성남시에 사는 유력인사가 직접 나에게 일러준 일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손학규)는 한나라당의 대통령 공천을 받고자 열심히 뛰었다. 그러나 여론조사 결과는 번번이 한자리 수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 상황을 보고 어떤 고약한 인간이 그를 유혹했을 것”이라며 “그만큼 똑똑한 사람이 어쩌자고 그런 유혹에 빠지는가. 그를 잃은 한나라당은 유력한 대통령 감을 하나 잃은 셈”이라고 말했다.

김진희 기자

[J-HOT]

▶ "32세에 빚 9000만원…여친 보면 가슴저려"

▶ "1병 170만원짜리 와인 박스채 놓고 마셔"

▶ 오세철 교수 "판사에게 국가 변란이 목표라고 설명"

▶ 경제위기 속 지방 골프장 "앗싸!" 표정관리 중

▶ 캐나다 女선수들 "훈련비 위해 누드달력 제작했어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