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끼기와 때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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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김민종의 『귀천도애』표절 땅땅땅.올 1월 룰라 『천상유애』역시 같은 판결.문제는 모두 일본 노래를 본땄다는 것이다.잠시 되돌아가자.지난 81년 「봄국전」건축대상 『아키토피아』는 저명교수가 일본 대학생 졸업작품을 베낀 것으로 알려져 파문.파문.
만 10년뒤인 91년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양화부문 대상 『또 다른 꿈』이 일본사진집 『누드』에 실린 프랑스 사진작가 아슈도의흑백사진과 흡사해 다시 표절시비.왜 하필 일본인가.이런 의문속에서 일본이 묘한 「때리기」를 구사중 이어서 관심거리다.한국의표절이 일본을 주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은 「대중문화 수입금지」때문이라는게 바로 그것.그 장벽도 언젠가는 무너질텐데….그러면지구상의 남은 표절대상 지역은 북한뿐이고.표절을 일삼는 무리들의 대응책이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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