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 사업 '짝짓기' 러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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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위성방송사업 근거법이 될 통합방송법 마련이 올 정기국회 회기내에도 불투명한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외국위성을 이용한 방송사업 참여가 늘어가고 있다.
재외 한국인을 대상으로한 한국방송교류재단(이사장 李燦鎔)의 코리아채널사업 아시아지역 사업자로 참여할 서울국제위성(SIS)TV(대표 金道鎭)는 아시아권을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위성방송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SIS TV는 국내방송사와 기업들의 컨소시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SIS 관계자는 현재 서울방송및 케이블TV 영화프로그램 공급사인 대우시네마등 방송관계업체와 현대.LG등 대기업들과 컨소시엄 구성등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서울국제위성TV는 아시아샛2호의 중계기를 이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컨소시엄 사업권 확보,장비설치등을 거쳐 내년 10월 방송을 시작할 계획이다.
SIS가 이용을 검토중인 아시아샛2호는 50~60여개의 디지털위성방송이 가능하고 대부분의 채널은 홍콩 스타TV가 사용중이다.이 위성은 아시아 전지역이 가시청권역이며 한국어.영어.중국어등으로 더빙.자막처리해 방송할 수도 있다.
지난 1일 서비스를 시작한 일본 퍼펙TV의 경우 유료채널인 「어린이채널」등에 대교그룹이 지분참여하고 YTN등이 프로그램 송출계약을 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한국통신(사장 李俊)도 「코리아채널 서비스」를준비하고 있다.이 사업은 도쿄와 LA 또는 뉴욕의 교포를 주주로 하는 방송채널을 독자적으로 확보해 국내뉴스와 연속극등을 현지에 24시간 방영하는 계획을 수립중이며 이를 위해 현지 위성방송사업자와 채널 확보를 위한 교섭을 진행중이다.
임승주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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