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같은 동네 사랑방 25일 문 연 서대문구 '문화의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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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짙은 커피향이 감도는 카페에 온듯한 포근한 느낌,문화예술을 직접 체험하면서 가슴 가득히 번지는 뿌듯함….
지난 25일 문을 연 서울서대문구홍은3동 「문화의 집」(3217-0359)이 지역주민들의 「종합문화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회사원 박현진(朴賢珍.24.여.서울서대문구남가좌2동)씨는『문화불모지인 우리동네에 이렇게 좋은 문화공간이 생겨 즐겁다』고 말했다.
서대문 문화체육회관 1층에 마련된 1백10평 규모의 이 공간을 들어서면 왼쪽으로 터치 스크린식 안내판이 있어 처음 온 방문자들을 안내하고 있다.
탁트인 로비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푹신한 청색 소파에선 주민들이 서로 얘기꽃을 피울 수 있고 옆에는 비디오를 시청할 수 있는 TV부스와 CD플레이어를 갖춘 CD부스도 마련돼 있다.
그 옆에는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5대의 PC부스가 있어이용객들이 세계 곳곳의 문화 관련 홈페이지와 수시로 연결돼 각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만들어놨다.또 가정에서는 즐기기 어려운 징.꽹가리등을 연습할 수 있는 방음벽이 설치된 악기연습장도 3군데나 있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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