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과세 가계장기저축 부가서비스도 다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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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비과세 가계장기저축 유치 경쟁이 열기를 더하면서 각 금융기관들은 갖가지 명분으로 가입자에게 부가서비스나 경품을 제공하면서고객을 유혹하고 있다.가계저축은 3년이상 장기저축으로 상품의 내용이 비슷할 뿐만 아니라 금리에서도 큰 차이를 두기 어렵자 부대서비스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상업.조흥등 대형 시중은행들은 경쟁을 자제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후발 은행들은 「보너스 1%포인트」의 이자를 얹어주기도 하고 지방은행과 보험사등에선 경품이나 이삿짐 운송할인서 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제일은행=올 연말까지 입금된 돈에 대해서는 연 1%포인트의보너스 금리를 추가로 지급한다.
◇한미은행=올 연말까지 매달 10만원 이상을 불입하는 가입자에 대해 가입기간중 타행 송금수수료를 면제해주고 모계좌가 타행인 월부금을 자동이체할 경우 연 12회까지 수수료를 현금으로 보상해준다.각 영업점에서는 선착순 2백명에게 명곡 CD음반을 주고 있다.
◇신한은행=가입자들에게 송금수수료를 다섯번 면제받을 수 있도록 티켓 5장을 주고있으며 올 연말까지는 매달 10만원 이상 자동이체하는 고객들에게 최고 1억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휴일교통상해보험에 자동가입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은행=「평생파트너통장」에서 비과세 저축통장에 월불입금을자동이체시킬 경우 2천원당 1마일에 해당하는 항공사 마일리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남은행=장애인.국가유공자.장기기증자.장기기증 서약자 또는가족에게는 일반 고객보다 1%포인트의 특별금리를 덧붙여 준다.
이 경우 3년만기 상품의 경우 금리는 연13%가 된다.
◇대구은행=올 연말까지 매달 5만원 이상 불입하는 가입자중 1천명을 추첨,양념분쇄기.식기건조기등 개당 2만~8만원 상당의경품을 줄 예정.
◇광주은행=월 10만원 이상 불입하는 고객에 한해 광주이동통신 무선호출기 할인권을 제공.해당 가입자는 시중에서 최고 8만원까지 하는 무선호출기를 1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삼성생명=만기 5년짜리 상품의 경우 3년간 보험료를 납부하면 2년간은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낸 것과 같은 보장혜택을 주기로 했다.
◇대한생명=「63골드 암치료」 특약을 붙여 암치료 자금및 수술자금을 보장해주는 비과세 가계저축보험에 가입할 고객이 이사할경우 이삿짐 운송업체 이용료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축협=은행보다 약간 높은 연 12~12.5%의 이율을 지급하면서 가입자들에게는 3천원어치 정도의 한우고기를 주고 자기앞수표 발행 수수료를 전액 면제.
◇신협=금리는 축협과 비슷한 수준.가입자들에게 예식장.독서실.가요교실.노인대학등을 무료로 이용토록 하는 전통적인 방법으로접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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