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코스닥증권 윤정용 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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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이달말이면 장외주식시장의 중개 전문회사인 코스닥증권이 출범한지 4개월째를 맞는다.윤정용(尹正容.60.증권업협회 부회장)코스닥증권사장으로부터 장외시장에 대한 자체평가와 향후 발전계획등을 들어보았다.
-코스닥증권이 설립된지 4개월이 지났다.장외시장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성공적이다.장외시장에서 주요 거래종목이었던 동화은행등 은행3사와 메디슨.디아이등이 거래소로 옮겨갔음에도 불구하고 거래종목수가 코스닥증권 설립전의 두배 정도인 70개 종목으로 늘어났다.』 -장외시장의 유통물량이 매우 적은데 이의 해결책은.
『최근 정부가 등록 2년 이내에 최소 20% 이상의 지분을 분산토록 의무화한 것이 앞으로 유통물량 부족현상 해소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공모보다 비용이 적게 들고 절차가 간편한 입찰을 통한 장외기업의 지분분산을 적극 유도해 나갈 생각이다.』 -기존등록회사들이 이미 의무화된 「발행주식의 10% 분산」을 지키지 않을 경우 과연 등록을 취소할 생각인가.
『10% 분산 요건을 갖추지 못해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돼「블랙리스트」에 오른 기업이 70개사에 이르고 있다.주식분산을위한 기업측의 자세와 지분분산 정도등을 감안,선별적으로 등록을취소할 방침이다.』 -거래촉진을 위해 도입한 의무호가제로 인해장외시장의 주가거품 현상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최근 장외시장의 주가가 크게 상승한 것은 사실이나 이를 거품현상으로 보는 것은 옳지 않다.사업전망과 재무내용이 우수한 법인들도 많은 편이다.원활한 거래,공정거래가 되도록 하겠다.』-장외시장 활성화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은.
『새로운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보다 가격제한폭의 확대및 정률제로의 변경,외국인의 장외등록주식 취득 허용등 이미 발표된 발전방안들이 빠른 시일내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서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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