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권연대 등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鄭의장의 행동은 선한 정치인이란 이미지를 만들려는 정치쇼"라고 비난한 뒤 鄭의장의 공개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해당 방송국의 보도규정 마련 등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鄭의장은 지난 2일 경기도 일산의 홀트복지타운에서 30대 남성 지체장애인을 알몸 상태로 목욕시키며 이를 취재진에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장애인의 다리를 위로 치켜올리는 장면 등이 사진과 동영상으로 보도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장애인 관련 단체들은 "30대 성인인 해당 장애인의 동의없이 알몸에 카메라를 들이대고 반말을 건네는 등 인격체 취급을 하지 않았다"며 반발했다.
열린우리당은 7일 당의 인터넷 게시판에 "장애인을 목욕시키는 장면이 걸러지지 않은 채 노출된 것은 유감"이라며 "언론사의 책임도 없지 않지만 당으로서 보다 세심하고 철저하게 신경쓰지 못한 점에 사과드린다"고 해명했다.
임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