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시간 지키고 추위장비 꼭 챙겨야-가을 산행 요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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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가을산은 단풍이 물들어야 비로소 제맛이 난다.
단풍이 드는 낙엽활엽수는 물기 많은 계곡에 주로 분포하기 때문에 계곡이 깊고 높은 산을 택하면 큰 무리가 없다.
가을산행은 「여름의 연장」이 아니라 「겨울의 시작」이다.일몰시간이 빠르고 기온이 많이 떨어지는 것이 가을산의 특징이다.
10월말 해지는 시각은 오후5시30분쯤이다.땅거미가 일찍 지기때문에 랜턴은 필히 챙겨야 한다.하산시간을 잘 맞춰 산행하는것이 가을산행의 요령이다.
설악산과 대관령에는 이달초 서리와 함께 첫얼음이 얼었다.산행을 나서기전 방풍의.스웨터.방한복등 추위에 대비할 장비를 꼭 챙겨야 한다.
이동성 고기압으로 가을하늘은 맑다.그러나 고기압 뒤편에는 시속 50㎞ 정도로 빠르게 움직이는 한랭전선이 도사리고 있다.
이 때문에 한없이 좋던 날씨도 한순간에 변한다.「가을비를 만나면 주저말고 하산하라」는 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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