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토탈재테크>中企 경리일 하는 임희규씨-재산현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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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중소기업에서 경리 일을 하고 있는 임희규(林姬圭.28)씨는 「하늘이 낳은 부자」는 못되더라도 노력한 만큼 돈벌기를 소망하는 보통 사람이다.
林씨는 고등학교 재학시절부터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그러던중 부친의 소개로 냉.난방 설비업을 하는 남편 양경석(梁慶錫.35)씨를 만나 지난 93년12월 결혼했다.결혼 직후 잠시 집안일에만 전념했던 林씨는 밖에서 일하는게 자신의 적성 에 더 맞다고 생각해 일자리를 구했다.
林씨는 경리직으로 근무하면서 한달에 70만원 정도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남편 梁씨는 하고 있는 일의 성격상 월소득이 일정치 않다.평균 월수입이 2백만원 정도는 된다는게 林씨의 설명이다. 林씨는 월평균 소득 2백70만원이 결코 적지 않은 돈이라고 생각한다.하지만 이 소득을 어디서,어떤 식으로 관리해야할지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주변 사람들의 권유도 있고 또 필요할 것 같아 가입한 보험이9건이다.이중 암보험만 5건이다.여기에 들어가는 돈만 한달에 30만원 가까이 된다.잘하고 있는 일인지 확신이 서지 않아 보험만 생각하면 골치가 아플 지경이다.
적금도 여러개 들고 있다.매달 일정액을 불입하는 정기적금 2계좌에 82만원이 나가고 있다.최근에는 남편의 일이 잘돼 여윳돈이 생기면 그때그때 적금을 붓는 자유적립식 신탁예금을 2계좌가입해 현재 1천만원을 불입했다.
결국 보험과 적금등을 합해 매달 고정적으로 1백31만원을 저축하고 있는 셈이다.물론 자유적립식 신탁예금에 돈을 넣는 경우월 저축액은 더 늘어난다.
생활비는 한달에 60만원 정도 들어간다.또 주택은행 대출금에들어가는 이자 부담도 만만치 않다.다음달부터 22개월 된 아들태욱이를 놀이방에 보낼 계획이라 앞으로 생활비가 매달 22만원씩 더 들어가게 생겼다.
자기 집은 무리해서라도 빨리 사둔다는 생각에서 결혼 직전 서울 신정5동의 18평형 상가주택을 7천5백만원에 구입했다.남편과 林씨가 저축해 두었던 돈만으로는 부족했기 때문에 주택은행에서 2천3백만원을 대출받고 3천5백만원의 전세금을 안아야 했다. 林씨 부부의 현재 총 재산은 9천8백50만원.이 가운데 전세 보증금 3천5백만원과 주택은행으로 부터 대출받은 돈 2천3백만원을 빼면 순재산은 4천50만원이다.
그래서 앞으로 아기옷이나 선식을 판매하는 체인점을 경영했으면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부업을 시작한다면 어떤 식으로 시작해야하는지 개설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에 대해 알고 싶다.또 자본은얼마나 있어야 하며 어느 정도 수입을 올릴 수 있는지도 궁금하다.
정리=박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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