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행市民 帶劍으로 찔러" 광주피해자 80년상황 법정증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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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12.12및 5.18사건 항소심 3차공판이 17일 오전10시서울고법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1부(재판장 權誠부장판사)심리로 열려 광주시위 피해자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관계기사 4면〉 이날 공판에는 당시 광주시민군이었던 이양현(李樣賢)씨,전동아일보기자 김영택씨,전보안사기획처장 최예섭(崔禮燮)씨,전7공수35대대장 김일옥(金一玉)씨등 증인 4명이 나와 80년 광주시위상황을 증언했다.
또 광주 피해자 강길조(姜吉祚.54.회사원)씨가 피해자 진술권을 행사했다.
姜씨는 『5월20일 공수부대원들이 전남대 강당으로 연행된 시민들의 머리를 대검으로 그어 민병렬이란 사람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며 당시 계엄군의 잔혹한 진압상황을 증언했다.
양선희.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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