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 사망설 해프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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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가 사망했다는 외국 기사가 16일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 퍼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취재 결과 해당 기사는 가짜로 밝혀졌다.

문제의 외국 기사 캡쳐 이미지에는 톰 크루즈가 지난 15일 뉴질랜드에서 영화를 촬영하던 중 60피트 높이에서 추락해 사망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외국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져 떠돌던 이 이미지는 15일부터 국내 일부 사이트에 떠돌며 네티즌 사이에 퍼졌다. 이미지를 접한 네티즌들은 "톰 크루즈가 사망했다던데 사실이냐" "외국 사이트에서 봤는데 국내에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는 등의 글을 올리고 있다. 관련 기사가 나오지 않고 사실 확인이 어렵자 궁금증만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해당 이미지는 가짜 기사를 만들어주는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페이크 어 위시(www.fakeawish.com)라는 제목의 이 사이트에는 다양한 가짜 뉴스를 만들 수 있는 툴이 제공되고 있다. 유명인과 일반인을 나눠 성별별로 가짜 기사를 만들 수 있다. 선택할 수 있는 사망 사유도 뉴질랜드에서의 사고, 비행기 추락사고, 약물 과다 복용, 고속도로 자동차 사고 등으로 다양하다. 사이트에 접속해 성과 이름을 입력하고 성별과 조건을 선택하면 가짜 기사가 만들어진다.

이 사이트는 오래 전부터 외국 네티즌 사이에서 인기를 끌어왔으며, 최근 톰 크루즈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후 더 많은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의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톰 크루즈 외에도 이 사이트에서 만든 톰 행크스, 줄리아 로버츠, 맥 라이언 등의 가짜 사망 기사가 올려져 있기도 하다.

김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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