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서울대人' 5명 선발-어제 개교50주년 기념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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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서울대는 15일 오전10시 교내 문화관 대강당에서 선우중호(鮮于仲皓)총장과 김재순(金在淳)동창회장및 이수성(李壽成)국무총리.안병영(安秉永)교육부장관등 1천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5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鮮于총장은 기념사에서 『46년 개교 이래 서울대는 정치적 소요 속에서도 기본적인 교육제도를 정비했으며 75년 관악캠퍼스 조성과 함께 명실상부한 종합대학의 기틀을 갖췄다』며 『그동안 자만이나 학문적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았는지 자성해 야 한다』고말했다. 鮮于총장은 이어 앞으로 ▶도덕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할 수 있는 인간을 육성하고▶연구.교육제도를 발전적으로 개편해「학문의 대학」「세계의 대학」을 추구하며▶「민족의 대학」으로 민족문화를 계승.발전시켜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安장관이 대독한 치사를 통해 『서울대는 세계화.정보화라는 문명의 일대 전환기에 그 위상과 역할을 새로이 정립해야 하며 국내 최고라는 명예에 만족하지 않고 외국의 대학과 협력하며 경쟁하는 세계의 대학이 돼야 한다』고 격려했다. 서울대는 이날 기념식에서 재학중 6.25전쟁에 참전했다산화한 고(故) 권석홍(權錫洪.섬유공학과 48학번)씨등 23명에게 명예졸업증서를 수여했으며,송영욱(宋永煜.59.정립회관 이사장).오창영(吳昌泳.68.서울대공원 동물연구원).장 발(張勃.95.전미대학장).한만년(韓萬年.71.일조각 대표).한상기(韓相麒.63.국제열대구근학회장)씨등 동문 5명을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으로 선정,발표했다.
나현철.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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