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1차전 이모저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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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대전도 우리땅」.현대그룹은 1천5백명의 많은 직원을 응원단으로 동원.현대는 이천 현대전자에서 2백50명,전주 현대상용차에서 1천2백50명의 대규모 응원단을 단체입장.반면 한화는 대덕연구소의 중앙연구소 직원 2백50명을 동원,계 열사 직원들의 응원에서는 현대의 승리.
…한화-현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린 대전구장은 경기시작1시간전까지도 외야석이 절반도 채워지지 않아 한화관계자들이 긴장. 현대의 한 관계자는 『관중이 없어도 너무 없는 것 아니냐』면서 『인천은 벌써 표를 구해달라는 부탁때문에 정신없을 정도』라고 한마디.
한화 김진경단장은 『표가 많이 팔린 것으로 알고 있는데 웬일인지 모르겠다』며 불안해 했으나 관중석은 경기시작과 동시에 꽉채워져 야구 인기를 입증.이날 입장권은 경기시작 33분전인 5시23분에 1만2천5백석이 모두 매진됐다.
…「누구를 선발로 낼 것인가」로 많은 관심을 모은 한화의 선발투수가 정민철로 밝혀지자 양팀 관계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기도.
김재박감독은 한화 선발로 구대성을 예상,이숭용을 빼고 왼손투수에 강한 하득인을 5번 지명타자로 기용.그러나 정 작 김감독은『구대성이 만약 현대선수라면 어떻게 기용하겠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선발보다는 위기때 구원등판시키거나 리드를 잡은 초반에 기용했을 것』이라고 대답.
***김재박감독 밤늦게 도착 …현대선수들은 경기 전날 오후훈련을 마치고 오후6시쯤 숙소인 유성 아드리아호텔에 도착했으나 김재박감독만이 혼자 밤늦게 도착.김감독은 이내흔 현대 구단주대행과 결전을 앞두고 저녁식사를 같이하며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받았다고.
***.간첩 아니냐' 농담오가 …이날 경기에서는 플레이오프에선착한 쌍방울과 해태 관계자들이 모습을 드러내 『간첩이 아니냐』는 농담이 오가기도.쌍방울은 조범현 배터리코치와 박상열 투수코치가 양팀 경기를 관전했고 해태는 윤기두 홍보과장이 포스트시즌 경기장 준비상 황을 점검했고 성기영 원정기록원이 전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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