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ROTC 동문들 사랑의 헌혈운동 펼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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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병원들이 피를 구하지 못해 쩔쩔매고 있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개교기념일을 맞아 동문 선후배들이 모여 헌혈을 하기로 했죠. 헌혈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연세대 학군단(ROTC) 동문회장인 김호용(金昊墉.63. 얼굴 사진) 한샤인인터내셔날 유한공사 회장은 7일 오후 1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내 혈액원에서 ROTC 동문과 사관후보생 등 1백여명과 함께 헌혈행사를 했다(사진). 金회장은 "모교인 연세대 개교 119주년 기념일(5월 8일)을 맞아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행사를 열었다"고 말했다.

"한국의 좌표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기본이 흐트러지고 있다고 걱정하는 지식인이 많습니다. 교통사고 환자와 응급 환자는 늘어 혈액은 필요한데 헌혈은 매우 부족하다고 합니다. 건강할 때 헌혈해야 필요할 때 자신은 물론 가족과 이웃이 유용하게 쓸 수 있어요." 金회장은 "ROTC 동문회 차원에서 앞으로 헌혈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지체부자유 어린이를 위한 봉사활동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육군본부에서 통신장교로 복무했다.

글=김동섭, 사진=최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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