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섬 방어전문 특수군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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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일본 자위대는 유격전훈련을 받은 레인저대원을 주축으로 외딴섬방어를 전문으로 하는 특수부대를 창설할 계획이라고 21일 아사히(朝日)신문이 보도했다.
2백여명의 중대규모로 편성될 예정인 특수부대는 10년후 창설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상황에 따라서는 빨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규슈(九州)의 구마모토(熊本)시에 본부를 두고 있는자위대 8사단에 예속될 특수부대는 외국의 소규모 부대나 무장난민이 일본 서남부의 섬에 상륙할 경우 격퇴하는 임무를 띠게 된다. 아사히신문은 그러나 자위대가 현재 한국.중국과 영유권분쟁이 일고 있는 독도나 디아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까지는 작전대상구역으로 상정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는 양국을 공연히 자극하지 않으려는 배려때문인 것으로 보인다.이 부대는 상황발생시 자위대의 50인승 CH47JA헬리콥터로 신속히 현지에 이동,작전을 벌이게 된다.
자위대는 현재 3개월 과정의 유격.공수훈련을 통해 매년 5백명가량의 레인저대원을 배출하고 있다.
도쿄=노재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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