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法오락실 신고시민 테러 당해-경찰선 범인 그냥 풀어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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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무허가 성인오락실의 불법영업을 경찰에 신고한 시민이 귀가도중20대 청년들로부터 집단테러를 당했다.15일 오전3시쯤 서울중랑구면목1동 Y의원 앞길에서 무허가 오락실의 불법영업을 관할 파출소에 신고하고 귀가하던 장석룡(張錫龍.34. 택시운전사.서울동대문구이문동)씨가 20대 청년 4~5명으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해 우측 갈비뼈가 부러지는등 중상을 입었다.
張씨는 『이날 오전1시30분쯤 중랑구상봉2동 J극장옆 무허가성인오락실의 불법 영업사실을 신고한 뒤 택시를 타고 귀가하다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20대청년 4~5명이 「죽여」라고 소리치며마구 때렸다』고 말했다.張씨는 『괴한들로부터 폭행을 당하면서 「사람살리라」고 소리쳐 파출소안에 있던 방범대원이 나와 함께 파출소로 데려갔으나 경찰관이 조사도 하지 않은채 풀어줬다』고 주장했다.
김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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