家出 中高生에 윤락강요 10개월간 數億 챙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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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0일 가출한 여학생 8명에게 윤락행위를강요해 10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윤락행위방지법등 위반)로 박월자(朴月子.39.여.서울은평구진관외동)씨등 2명을 긴급구속하고 달아난 朴씨의 남편 林효순(42.유흥 업)씨등 2명을 수배했다.
朴씨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서울강동구천호동 속칭 「텍사스촌」에 윤락업소를 차려놓고 남편 林씨의 레스토랑에 찾아온 朴모(14)양등 가출 여중.고생 8명을 유인,『돈을 벌 수 있게 해 주겠다』며 윤락행위를 시켜 하루 평균 4백여만원씩 10개월간 수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경찰은 9일 밤 지방 K상고 학생 12명의 집단가출 신고에 따라 천호동 일대 유흥가에서 검문 활동을 벌이던중 이 업소에서 일했던 李모(16)양의 신고로이들을 붙잡았다.
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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