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大學' 봇물 62개校 설립 신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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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최소한의 설립기준만 갖추면 대학.대학원대학(단설대학원)을 세울 수 있도록 하는 대학설립준칙이 첫 시행됨에 따라 소규모 대학과 학부없는 대학원대학 설립 신청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고교.대학 졸업생들이 디자인.정보통신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교육을 받을 길이 넓어지게 됐다.
교육부는 4일 대학.대학원대학 신설을 위한 학교법인 설립 신청을 지난달말까지 접수한 결과 대학 42개.처음 생기는 대학원대학 19개.개방대학 1개등 총 62개교가 설립을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관계기사 8면〉 설립 신청 62개교중 ▶27개교는 대학 신설▶15개교는 각종학교.전문대.개방대에서 대학으로 개편▶18개교는 대학원대학 신설▶1개교는 각종 학교에서 대학원대학으로 개편▶1개교는 전문대에서 개방대학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이들 대학은▶97학년도에 대학 신설.개편 28개교와 대학원대학 신설.개편 13개교,개방대 신설 1개교등 모두 42개교가 개교할 예정이며▶98학년도에 17개교▶99학년도에 2개교가 문을 열 계획이다.
신설 대학 입학정원은 대학 7천8백35명,대학원대학 1천1백78명,개방대학 1천4백명등 모두 1만4백13명이다.
특히 산업디자인포장개발원은 통상산업부의 재정 지원 아래 이미교육부 설립인가를 받아 국내 최초로 서울 종로에 입학정원 50명 규모의 2년제 국제산업디자인대학원대학을 설립했다.
대학 설립은 계열별로 종교계열이 27개교로 가장 많고,공학계열은 9개교며,의과대학 설립신청도 삼성그룹.차병원.을지병원.길병원등 5개교에 이른다.
지역권역별로는 서울.경기지역이 32개교(입학정원 2천5백3명),호남권이 12개교(2천90명)등이다.신청 대학은 설립준칙 기준에 따라 교지.교사(校舍).교수등 기본적인 교육여건만 충족시키면 설립인가를 받을 수 있으나 의과대학의 신설 .정원 조정은 의료인력수급조절 차원에서 보건복지부와 협의토록 하고 있어 얼마나 인가가 날지 불투명하다.또 대학원대학은 수도권 지역에도설립이 가능하고,입학정원 50명 이하의 대학은 수도권내 성장관리지역(동두천.안산.파주.김포.용인 일부등)과 자연보존권역(가평.이천.안성.양평등)에도 설립할 수 있다.
교육부는 9월말까지 학교법인설립 허가를 통보하고,97학년도 개교 예정 대학에 대해선 오는 14일까지 대학설립신청을 받아 11월말까지 심사,인가여부를 최종 확정한다.또 98학년도 이후개교 대학에 대해선 내년 3월까지 추가 법인설립 신청을 받아 7월이후 심사한다.
오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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