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PC통신 재택수업 확산-40여개大서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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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학교에 가지 않고도 집에 편안히 앉아 컴퓨터로 수업받고 시험도 치르는 PC통신대학 재택(在宅)강의가 2학기 개강을 맞아 본격화되고 있다.PC통신 재택강의를 받으면 꽉 짜여진 강의시간표에 맞춰 이리저리 교실을 옮겨 다닐 필요가 없는 데다 교수와자기표현이 강한 신세대 학생들이 통신망으로 1대1로 만나 마음껏 토론할 수 있어 학습효과도 높다.
현재 천리안.하이텔.나우누리등 PC통신을 이용해 2학기 재택강의를 도입한 곳은 고려대.경희대.이화여대.한양대.경북대.숙명여대.아주대등 40여개대,4백여과목에 이른다.
이들 대학은 1주일에 3시간 수업인 3학점짜리 과목의 경우 평균 2시간을 첨단수업으로 대체하고 있다.
3학년 컴퓨터학과 전공과목 「소프트웨어공학」강의를 맡은 고려대 백두권(白斗權)교수는 『지난 1학기에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학습과제를 하이텔을 통해 제출하고 대화방에서 1대1로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며 『출석도 학생 개인의 사용자번 호(ID)로 체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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