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S.EC 현장탐방-LG그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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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LG정보통신내 물품 조달 담당자 K씨는 복사기용 토너의 재고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다.해당업체에물건을 갖다 달라고 했지만 생각보다 납품이 늦어질 것이라는 대답을 들었다.K씨는 트윈타워내 LG전자에 연락했 다.다행히 물건이 있다는 대답을 들었다.
LG그룹은 같은 계열사라 해도 부문별.기업별 물품들의 분류코드가 달라 회사간 정보공유 미비로 상호 물품교류와 대량할인 구매를 하지 못한다고 판단,부품코드의 통일을 위해 부품공용 데이터베이스(CDB)구축작업을 진행중이다.
이 작업의 핵심은 사내 모든 정보를 일정한 표준에 맞추는 것.LG그룹은 LG전자를 중심으로 앞으로 3년간 4천억원을 들여CALS.EC를 도입하면서 ▶무역정보교환은 EDIFACT로▶설계도면은 STEP(생산데이터교환표준)▶기술문서는 SGML(표준범용마크업언어)▶작업지시서.서비스매뉴얼은 IETM(대화형전자식기술매뉴얼)등 국제표준으로 정리키로 했다.통상산업부로부터 전자부문 CALS시범업체로 선정된 LG전자는 고객과 시장정보를 수집.관리하는 과정인 상품기획 단계에 서부터 CALS를 도입한다는 구상이다.그후 제품개발.부품조달.주문배송.고객만족차원까지 CALS의 숨결이 스며들도록 할 계획이다.
LG그룹은 올해초 LG전자안에 CALS연구회를 발족시키면서 그룹차원에서는 별도로 CALS추진조직체를 두었다.이 조직은 곧그룹내 공동연구조합으로 확대개편될 예정이다.
이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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