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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貨 환율 820원線 적절-추가切下땐 물가에 악영향 판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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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정부는 지나친 원화가치 절하(환율상승)가 국제수지 개선보다 물가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더 빠르고 크다는 진단 아래 원화환율이 현수준에서 안정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등의 연구보고서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원화가치 절하에 따른 수출촉진및 경기부양 효과가 단기적인 반면 수입품 및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해 국내물가 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의 분석결과 환율이 1% 높아지면 그해에는 당장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더 심각하며(0.06%)달러화로 표시되는 수출상품가격이 낮아짐에 따른 수출증가속 국제수지 개선효과는 1.
4억달러선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참조> 재경원은 한승수(韓昇洙)부총리의 지시에 따라 최근의 급격한 환율상승이 국내물가와 국제수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다음달초 종합적으로 발표될 새 경제팀의 경제운영방향에 반영할 방침이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최근 8백20원선까지 높아진 것과 관련해 김영섭(金永燮)재경원 금융정책실장은 『다른 나라와의 물가수준등을 고려한 실질실효환율로 보면 현재의 원화가치는 적정하거나 오히려 약간절하된 수준으로 더 이상의 절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원화환율은 지난 16일 장중 한때 8백26원10전까지 치솟았으며,금융결제원이 고시하는 기준환율로 보면 17일 8백21원70전이 가장 높았다.22일의 기준환율은 달러당 8백18원60전으로 지난해말(7백74원70전)대비 5.4% 높아 진 상태다.
양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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