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교육원 영재성 검사 대비하려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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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영재교육원을 포함한 2009학년도 영재교육원 입시가 시작된다. 영재교육원 입시는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이 원서접수를 받는 10월부터 교육청 영재교육원의 마지막 면접이 있는 내년 1월까지 계속된다. 교육청 영재교육원 입시에서는 1단계 영재성 검사에서 선발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수학·정보로 나눠 전공과목 시험인 학문적성검사를 치른다. 전공과목을 열심히 준비한 학생이라도 영재성 검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2단계 학문적성검사를 볼 수 없다. 교육청 영재교육원 입시에서 1차 관문인 영재성 검사에 대비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영재성 검사, 추리력·상상력 요구

‘병속에 동전을 넣고 마개를 닫는다. 마개를 열거나 병을 깨지 않고, 병 속의 동전을 꺼내는 방법은 없을까?’<그림1>

‘원탁 위에 두 사람이 마주 앉아 동전 놓기 게임을 하고 있다. 게임 방법은 번갈아가며 동전을 원탁 위에 하나씩 놓아 더 이상 동전을 놓을 수 없는 사람이 지는 것이다.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그림2>

‘맨홀 뚜껑이 원모양인 이유를 설명하시오.’
‘이 도시의 공중전화 개수는 몇 개일까?’
‘주어진 물건을 사용해 새로운 용도의 물건을 설계하시오.’

논리적인 추리력과 수학 지식, 창의적인 문제해결력과 상상력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이다. 영재교육원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이 함께 고민하고 공부하는 문제들이다.

영재성 검사는 2008학년도 교육청 영재교육원 선발과정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됐던 부분이다. 창의적인 문제 해결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출제됐기 때문이었다.

영재성 검사는 유창성·융통성·독창성·정교성 등을 포함하는 창의성 영역, 수리·공간지각력·언어 등을 포함하는 지적 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

창의성 문제

창의성을 평가하는 문제는 그림이나 이야기를 완성하고 그에 맞는 제목을 붙이는 유형과 주어진 물건이나 상황에 맞는 아이디어를 최대한 많이 서술하는 유형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 해설= 학생의 그림으로 정서적 민감성과 정교성을 측정한다. 그림에 기쁨·슬픔·사랑 등의 감정과 소리·냄새·맛 등의 감각을 표현해 보자.
웃음이 나오는 재미있는 상황을 연출하거나 현실에는 없는 상상의 공간이나 사물·동물을 표현했는지가 중요한 채점 요소다. 이런 기본 사항에 그림자나 말풍선, 세부적인 표정과 움직임을 정교하게 더하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제목은 구체적인 사물을 단순히 명시하기보다는 그림에 표현한 내용이나 감정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본다. 

■ 해설= 가능한 많은 개수의 아이디어를 찾아 써 본다. 이때 같은 응답으로 생각되는 내용은 개수에 관계없이 하나로 세어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용도·겉모양·재료·느낌 등 다양한 각도에서 관찰하고 생각해 보자.

언어논리 문제

언어논리는 표현력·유창성·논리와 추론능력 등을 평가한다. 주어진 상황 다음에 올 이야기를 완성하거나 광고문·표어 등을 만들기도 한다. 이때는 주어진 글의 주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논리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주제를 함축적으로 담은 표현이나 반전으로 글을 마무리할 수 있으면 더욱 좋다.

수학적 논리 문제

수리·논리에 관한 문제와 입체도형·색종이 등을 사용한 공간 감각을 연습하는 문제로 연습할 수 있다. 영재교육원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이 영역에서는 실수 없이 정확하게 대부분의 문제를 풀어야 한다. 비슷한 유형의 문제와 기출 문제를 풀어보고, 그 과정을 꼼꼼하게 정리하는 연습을 하면 좋다. 도움말= 타임교육홀딩스·㈜매스티안 황혜린 이사 / 051-715-0780 / timeholdings.co.kr

프리미엄 김관종 기자
사진= 프리미엄 최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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