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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내 집처럼 ‘속’ 편한 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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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차를 고르는 기준’이라고 하면 보통 디자인이나 성능을 먼저 꼽는다. 하지만 요즘은 그 못지않게 중요한 게 실내 공간이다. 차는 ‘탈 것’인 동시에 ‘나만의 공간’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최근 기술 발전으로 성능이나 품질 차이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여서 업체들은 더더욱 실내 공간에 승부를 걸고 있다. 특히 편안한 의자와 화려한 조명은 고객의 마음을 잡을 수 있는 주요 포인트다. 실내 공간이 돋보이는 차를 알아봤다.

◆안락함과 개성을 동시에=다음달 출시 예정인 현대차 ‘제네시스 쿠페’의 시트는 등받이와 머리받침이 일체식이다. 이런 ‘하이백 시트(High Back Seat)’는 신체의 흔들림을 적게 해 안정감을 준다. 양 옆을 잡아주는 버킷 시트도 함께 적용했다. 시트만 봐도 정통 스포츠카임을 알게 해주는 디자인이다. 미쓰비시의 ‘랜서 에볼루션’는 독일 레카로의 버킷시트를 장착해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설립된 지 100년이 넘은 레카로는 페라리나 마이바흐 등 유명 고급차에 시트를 공급하는 카시트 전문 업체로 유명하다.

시트 소재도 진화하고 있다. 볼보는 ‘C30’ 시트에 자체 개발한 직물 소재 ‘T-테크(Tec)’를 사용했다. 잠수복과 야외활동복에서 영감을 얻은 소재로 부드러움과 안락함이 특징. 현대적인 감각의 시트 덕분에 C30은 미국의 자동차 조사기관 워즈오토월드가 선정한 ‘2008 인테리어 디자인 어워드’에서 베스트 브랜드상을 받기도 했다. 기아차의 ‘쏘울’은 ‘라이팅 시트’를 적용했다. 어두운 곳에서 직물시트에 새겨진 ‘SOUL’이라는 글자가 빛을 내 스타일을 살린다. 중간급인 ‘2U’ 트림부터 기본 적용된다.

대형세단은 비행기 1등석 같은 뒷좌석으로 승부한다. GM대우가 10월부터 판매하는 대형세단 ‘베리타스’는 뒷좌석에 마사지 기능을 더했다. 또 영화감상이 가능한 뒷좌석용 LCD 스크린과 헤드세트, 머리받침 전동조절장치 등을 장착했다.

렉서스 LS460 4인승은 뒷좌석으로 승부하는 대표적인 모델이다. 앉는 자세와 위치에 따라 자유자재로 좌석의 높이와 모양을 조절할 수 있는 ‘오토만 리어시트’를 적용했다. 간단한 버튼 조작으로 최대 45도까지 기울일 수 있다. 전신 마사지와 지압도 받을 수 있다.

혼다 시빅의 시트는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머리받침 중앙에 구멍을 뚫어놓았다. 머리를 뒤로 묶은 여성운전자가 편안하게 머리를 기대고 운전할 수 있도록 고안안 것이다.

◆빛으로 살리는 스타일=자동차 실내 분위기를 좌우하는 것 중 하나가 조명이다. 재규어 XF는 계기판은 물론 각종 버튼과 문 안쪽에 코발트 빛의 조명을 달아 야간 운전 시 은은한 카페 안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모토로라가 ‘레이저’ 시리즈 키패드에 조명이 들어오게 한 것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기아차는 포르테의 계기판 벽면에 붉은 빛의 무드 조명을 적용했다. 주간에도 시동을 켜면 속도계 주변이 붉게 빛난다. 기아차 쏘울은 붉은 조명을 스피커에 적용했다. 음악에 맞춰 이 조명이 밝아졌다 어두워졌다 한다. 인피니티의 ‘뉴 FX’ 시리즈는 계기판에 야간 운전 시 눈의 피로를 줄여줄 수 있는 블루 바이올렛 배경 조명을 적용했다. 또 운전자가 타기 전에 인텔리전트키를 가지고 가까이만 와도 실내에 은은한 조명을 밝힌다.

한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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