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초 동원예비군 소집훈련 통지를 받고 훈련장에 갔다.언제나처럼 지루한 예비군 훈련을 받았고 이틀이란 시간이 지나갔다.
예비군 교육에 대해 군의 특수성을 고려한 변명이 있을 수도 있지만 사회에서의 소중한 이 시간들을 80년대식 교육방법과 진부한 교육내용으로 채워야 하는 것인지 묻고싶다.대부분 예비군 훈련자들은 교육아닌 교육들을 받아왔다.이번 사격훈 련 또한 M16도 아닌 칼빈총을 사용한 하나마나한 것이다.날씨 탓에 그늘만 찾아 뒷걸음치고,졸고,도망다니고 이건 숨바꼭질이었다.
더구나 지금은 수해로 인해 일손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인데 귀중한 시간과 인력이 이런 그늘속의 졸린 하품 과 농담속에 버려져도 되는 것인지.
지금 이 시간에는 어린 국교생의 고사리 손길도 큰 도움이 되는 실정인데 국방부는 어떤 생각으로 군을 운영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강정원〈서울강동구둔촌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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