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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생각합니다>예비군교육 내용부실 水災복구나 도왔으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8월초 동원예비군 소집훈련 통지를 받고 훈련장에 갔다.언제나처럼 지루한 예비군 훈련을 받았고 이틀이란 시간이 지나갔다.
예비군 교육에 대해 군의 특수성을 고려한 변명이 있을 수도 있지만 사회에서의 소중한 이 시간들을 80년대식 교육방법과 진부한 교육내용으로 채워야 하는 것인지 묻고싶다.대부분 예비군 훈련자들은 교육아닌 교육들을 받아왔다.이번 사격훈 련 또한 M16도 아닌 칼빈총을 사용한 하나마나한 것이다.날씨 탓에 그늘만 찾아 뒷걸음치고,졸고,도망다니고 이건 숨바꼭질이었다.
더구나 지금은 수해로 인해 일손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인데 귀중한 시간과 인력이 이런 그늘속의 졸린 하품 과 농담속에 버려져도 되는 것인지.
지금 이 시간에는 어린 국교생의 고사리 손길도 큰 도움이 되는 실정인데 국방부는 어떤 생각으로 군을 운영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강정원〈서울강동구둔촌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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