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모건스탠리 홍콩支社 브루스 마이어 이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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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전세계 투자가들이 해외투자시 주요 판단기준으로 활용하고 있는모건스탠리 지수(MSCI)산출에서 한국증시 상장주식 편입비율이9월2일을 기해 현재의 20%에서 50%로 상향조정되는 것과 관련해 모건스탠리 홍콩지사의 브루스 마이어 이 사(사진)가 19일 조선호텔에서 설명회를 개최했다.
-모건스탠리 지수에 한국주식 편입비율이 20%에서 50%로 상향조정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종전에는 모건스탠리 지수를 산출할 때 한국 상장주식의 시가총액중 20%만 반영했으나 9월2일부터는 50%를 반영한다는 뜻이다.따라서 모건스탠리의 「아시아 이머징마켓(신흥시장)지수」에서 한국시장이 차지하는 비중도 현재의 4%에서 8%로 늘어나게 된다.』 -한국증시에는 어떤 파급효과가 예상되는가.
『모건스탠리 지수에서 한국증시의 비중이 높아지는 것은 외국인투자가들이 한국시장에 투자를 확대할 가능성이 커짐을 의미한다.
이론상 외국인들의 투자는 추가로 1백65억달러(13조5천3백억원)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계산되지만 외국인들의 투자확대는 새로운 펀드를 설정하거나 펀드를 재구성하는 것과 맞물려 진행되므로 상당한 시간이 걸리며 시장상황에 따라 투자금액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분석된다.』 -모건스탠리 지수 산출에 포함되는 종목이 곧 외국인투자가들에게 「매수추천종목」을 의미하는 것인가.
『최근 한국의 일부언론이 모건스탠리가 한국지수 산출을 위해 신풍제지.강원산업등 16개 종목을 제외하고 외환은행.메디슨등 18개 종목을 새로 추가한 것을 가리켜 모건스탠리의 매도.매수추천으로 해석하고 있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 장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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