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마사지 말고 물많이 마셔야-바캉스후 피부관리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피부는 여름에 늙는다」.
강한 자외선은 잡티와 기미.주근깨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피부의 탄력성을 유지하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이란 탄력소를 위축시켜 잔주름을 만든다.
또 많은 땀을 흘리게 되면 피부에는 피로와 각질화가 누적돼 피부노화를 촉진하는 원인이 된다.
바캉스후의 피부관리에 대해 알아본다.
◇일광욕 화상=일광욕이 지나치면 피부가 붓고 따가우며 심한 경우 물집이 생긴다.찬 물수건이나 얼음,또는 차가운 우유로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이 우선.소염화장수를 냉장고에 넣었다가 거즈등에 묻혀 화끈거리는 부위에 3분정도 올려놓아 화 기를 빼는 것도 한 방법이다.
껍질이 일어날 때는 일부러 벗기지 말고 자연스레 벗겨지도록 한다.자주 씻거나 과도한 마사지도 금물.
피부가 안정되면 항생제가 포함된 부신피질 호르몬연고를 바르거나 비타민C와 E가 들어있는 약이나 음식을 복용한다.
◇기미.주근깨.잡티=대체로 태양에 의한 피부 흑화현상은 특별한 치료없이 자연적으로 탈색된다.화장품 중에는 화이트닝 파우더라는 약용 표백크림이 멜라닌 색소의 증가로 생기는 색소성 병변에 효과적이다.
땀을 많이 흘려 수분이 부족해진 피부를 위해 하루 7~8잔의물을 꾸준히 마셔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도 건강한 피부를유지하는 비결이다.

<도움말=명기범(明基範.이대의대목동병원피부과)교수> 고종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