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시의회 예산으로 수해성금 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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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경남 울산시의회(의장 金城列)가 시민들의 세금인 시의회 예산으로 경기도 지역 수재민돕기 성금을 낸 사실이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15일 의회측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6일부터 5개 상임위별로 30만원씩 모두 1백50만원의 수재민 돕기 성금을 지역 언론사를 통해 냈다.
그러나 이 성금은 의원들의 주머니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시 예산중 기관특별운영비에서 인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일부 상임위는 성금을 언론사에 접수시키면서 상임위원장 사진까지 신문에 나도록 홍보를 해 몰염치하고 부도덕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한편 의회는 이에대해 『우선 기관특별운영비에서 지출한 뒤 회기가 시작되면 의원들과 다시 모금방법을 상의하기로 했다』며 『이 성금은 위원회 회의때 사용하는 식비등 판공비에서 지출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울산=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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