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낚시>남해 세존도 돌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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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여름 갯바위 낚시 시즌이 무르익어간다.남해동부지역에 있는 세존도(경남남해군)에서는 요즈음 대형 돌돔이 활발한 입질을 보이고 있다.세존도는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지만 돌돔.참돔.흑돔등 여름어종의 손맛을 즐길수 있어 바다 낚시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세존도에 돌돔이 낚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 6월말부터.최근까지 호조를 보여 예년과 같은 수준의 마릿수 재미를 톡톡히 봤다.평균씨알은 30~40㎝급.특히 이달들어 산란기를 맞으면서 수심이 얕은 갯바위근처로 몰려 더욱 활발한 입질을 보이고있다. 산란을 위해 갯바위로 붙는 8월중순 이후가 대어급 돌돔을 만날수 있는 시기다.지난 9일 세존도로 처음 출조를 나섰던이보성(李保成.37.서울서초구염곡동)씨는 민낚싯대로 50㎝급 돌돔을 잡는등 짜릿한 손맛을 보았다.돌돔 포인트는 조 류의 소통이 활발하고 물속에 여(암초)가 잘 발달된 곳에 형성된다.미끼는 돌돔의 식욕이 왕성해지면서 딱딱한 성게가 단연 으뜸이다.
세존도 주위는 파도가 세기 때문에 조류가 약해지는 죽는 물때(11~13물)가 적기다.주로 8~10의 수 심에서 돌돔이 활발한 입질을 보이는데 세존도의 주 포인트는 지도의 ①지역.등대아래로 10여명의 인원이 함께 내릴수 있다.끝썰물~중들물이 피크타임으로 전방의 여를 넘겨 채비를 던지는 것이 요령이다.②는 절벽을 타고 넘어가기 때문에 위 험하지만 대형돌돔의 입질이 활발한 곳이다.가장 남단에 위치한 ③은 최근 들어 각광받는 곳.
특히 조류가 세기 때문에 조금을 전후한 물때에 도전하는 것이 좋다.④는 李씨가 재미를 본 곳으로 포인트 규모가 넓다.파도가약간씩 쳐오르는 곳 이 주포인트로 8.1~9짜리 민낚싯대 채비가 잘 듣는다.
세존도는 남해도 미조항을 비롯해 충무.삼천포등에서 출조할수 있다.세존도까지는 약 50분정도 소요되며 대선료는 8명 기준으로 1박2일에 25만원선.
▶출조문의:미조 부산낚시((0594)867-6806),대양((0594)867-4413) 양명윤〈낚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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