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차부대 운영자 ‘경찰 조사 이렇게 받았는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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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부대 엄마들’(cafe.daum.net/Umom) 카페지기 ‘일루’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 관련한 경찰 수사에 대해 “없는 배후를 왜 자꾸 찾으려 모르겠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서울경찰청은 최근 유모차를 동원해 참여하도록 선동한 이 카페 운영자 등 세 명에 대해 집시법 위반 혐의 등으로 수사 중이다.

‘일루’는 25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경찰 조사 당시 어떻게 나가게 됐고 풍선 깃발은 어디서 났으며 카페 회원과 왜 통화했느냐 등을 물었다”며 “내 통화 내역과 위치까지 다 가지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도움을 주려고 한 단체는 없는지 연락 온 곳은 없는지 캐물었는데 없는 배후를 왜 자꾸 그렇게 찾으려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격렬한 시위가 벌어지는 곳에 아이를 데리고 나간 행위에 대해선 “조금이라도 위험할 것 같았으면 나갈 수 없었을 것”이라며 “선후가 바뀐 문제다. 그런 상황에서 유모차(아이)를 데리고 간 것이 아니라 유모차(아이)가 있을 정도로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살수차를 뿌린 것이 과잉진압”이라고 반박했다.

촛불집회 당시 ‘유모차부대’ 시위는 일부 참가자들에겐 “엄마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 “모성은 대단하다”는 등의 큰 호응을 얻었지만 일부에선 “아이를 위험한 상황에 빠뜨린다” “엄마 자격도 없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일루’는‘배후 세력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선 “동네 반상회 조직은 속해 있지만 다른 단체는 아이를 키우면서 활동할 수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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