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스 명곡 '레게'로 리메이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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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전설의 4인조」 비틀스의 명곡들이 카리브해의 전통음악인 레게로 만들어졌다.세계적인 유명 교향악단을 비롯해 수많은 후배 음악인들이 비틀스의 작품을 앞다퉈 리메이크했고 여러차례 재즈 음악으로 편곡되기도 했지만 레게로 다시 듣게 되는 비틀스 또한색다른 느낌을 준다.
최근 국내에서도 발매된 「맨해튼 레게 유니트」의 『투게더』는음반 표지(사진)부터 비틀스를 적절히 패러디한 것이란 느낌을 전해준다.이 표지의 원작은 비틀스의 대표작중 하나인 『애비 로드』앨범.
원작에는 네명의 멤버가 차례로 횡단보도를 건너는 모습이 담겨있었지만 『투게더』에선 네개의 사과로 대치됐다.이 사과는 네명의 멤버를 상징하는 것이기도 하고 비틀스가 말기에 설립했던 레코드사 「애플」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기도 하다.
『투게더』에는 모두 10곡이 들어 있다.『히어 데어 앤드 에브리웨어』를 시작으로 『컴 투게더』『오브라디 오브라다』『쉬즈 리빙 홈』『더 풀 온 더 힐』등이 경쾌한 레게리듬에 맞춘 화음으로 담겨 있다.
비틀스의 레게 버전을 만든 「맨해튼 레게 유니트」는 미국의 혼성 10인조 중창그룹.이들은 영화음악과 팝 명곡들을 레게로 리메이크한 음반을 시리즈로 계속 발매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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