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호국인물에 권율 장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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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전쟁기념사업회는 「8월의 호국인물」로 임진왜란당시 행주대첩에서 왜군을 크게 무찌른 충장공 權慄(1537~99)장군을 선정,9일 오전 서울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추모행사를 갖는다.
1537년 경기도 강화에서 출생한 장군은 1582년 문과에 급제,경성 판관.의주 목사를 지냈다.충장공은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광주목사에 임명됐다.그는 당시 충남 금산을 점령하고 전주로 진격하려는 왜군 고바야카와(小早川隆景 )의 부대를금산 이치지역에서 대파했다.이치전투의 공으로 전라도 순찰사에 임명된 장군은 같은 해 가을 왜군 치하에 있는 서울을 수복하기위해 1만여명의 병력을 이끌고 북진,경기도오산 독산성에서 왜군의 공격을 격퇴한후 행주산성에 포진 했다.장군은 의병을 포함한3만명의 병력을 7개 부대로 나눠 행주산성을 공격해오는 왜군을크게 물리치는 대승을 거뒀다.1593년 3월14일 있었던 행주대첩이다.
행주대첩의 공으로 도원수로 승진한 장군은 한성부 판윤.호조판서.충청도 관찰사를 지낸후 다시 도원수로 임명됐다.1597년 정유재란이 일어나자 장군은 왜군의 북상을 막기 위해 울산과 순천에 주둔한 왜군을 공격하려 했으나 전쟁 확대를 꺼리는 명나라장수들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장군은 1599년 노환으로 관직을 사임,같은 해 8월 고향에서 별세했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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