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에 가려져 있던 '구글폰' 모습 드러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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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가려져있던 '구글폰'이 모습을 드러냈다.

구글은 24일 미국의 이동통신사 티모바일(T-Mobile)이 안드로이드(Android) 휴대폰 출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초 안드로이드폰의 이름은 'G1'이다. 안드로이드는 구글이 개발한 휴대폰용 운영체제(OS)다.

티모바일 G1은 전면 터치 스크린 및 쿼티(QWERTY) 자판 방식을 채용했다. 구글 맵스 스트리트뷰, 지메일, 유튜브 등 구글의 인기제품을 모바일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 원터치로 구글 검색이 가능하며 애플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장터인 앱 스토어(App Store)의 구글 버전인 '안드로이드 마켓'에 접속이 가능하다. 고객들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자신의 휴대폰을 꾸밀 수 있다.

G1은 미국와 유럽의 티모바일 고객에게만 독점 제공되며 미국 티모바일 고객들은 오늘부터 공식 사이트(www.T-MobileG1.com)에서 한정 수량에 대해 티모바일 G1 사전 주문이 가능하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10월 22일부터 판매되며 2년 약정 가격은 179달러다. 올 11월부터는 영국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며, 2009년 초에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네덜란드 등에서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도이치 텔레콤의 크리스토퍼 슐래퍼 그룹 제품 및 혁신 오피서(Group Product and Innovation Officer)는 “티모바일이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폰을 출시했다는 사실에 긍지를 느낀다”며 “2005년 이래로 구글은 훌륭한 파트너로서 티모바일이 오픈 모바일 인터넷을 대중화하려는 혁신적인 노력을 함께해 왔다. 티모바일 G1을 통해 오픈 인터넷의 개척자로서의 강력한 전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

콜 브로드맨 티모바일 미국 기술 및 혁신 최고담당자는 “인터넷과 휴대폰 모두 바쁜 일상에서 없어서는 안될 요소들인 반면, 극소수만이 휴대폰을 통해 웹에 접속하고 있다”면서 “티모바일 G1은 매일 수백만의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구글 서비스를 휴대폰에서도 가능하게 하는 특별한 소프트웨어 경험을 통해 구글의 혁신을 구현하고, 미국에서 모바일 웹의 대중화를 가속화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앤디 루빈 구글 모바일 플랫폼부문 수석 이사는 “연결성이란 더 이상 전화 통화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정보에 대한 접근을 의미하는 용어로 변하고 있다” 며 “오늘 발표는 오픈 핸드셋 얼라이언스의 중대한 첫 걸음으로, 안드로이드를 통해 수백만 사용자들을 위한 모바일 웹을 창조했을 뿐만 아니라 차세대 핵심 플랫폼 혁신은 손바닥 위의 핸드폰에서 이루어질 것이라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는 개발자 커뮤니티를 활성화했다”고 덧붙였다.

김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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