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選의원 110명이 본 정치 '보스중심체제'가 문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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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초선의원들이 당선된 뒤 4개월 동안 임시국회등을 경험하면서 기성정치에 심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7일 나타났다.
중앙일보가 임시국회후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초선의원 1백37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조사,응답자 1백10명의 내용을 분석한결과 우리 정치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역 할거주의」(49명)와 「대통령의 독주」(42명),「3金정치」(3 2명),「1인보스체제」(31명)등 기성 정치지도자 때문에 유발된 문제들을 집중 지적했다(2개씩 응답).
당론에 관계없이 자신의 소신에 따라 투표하는 크로스 보팅에 대해 「경우에 따라」(68명) 또는 「무조건」(35명) 찬성하는 의원이 응답자의 97%에 달하는 1백3명이나 됐고,반대하는의원은 7명에 불과했다.

<관계기사 3면> 또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한 상임위 안건과본회의 안건중 당론과 달리 투표하고 싶은 안건이 있었다는 의원이 21명이었고,무응답도 4명이었다.
초선의 정치활동비는 매달 5백만원 이하를 쓴다는 의원이 46%(51명)로 가장 많았으며,7백만원이하 16%(18명),1천만원 이하 20%(22명)였다.
대부분의 정치활동비 조성(복수응답)은 「본인및 가족 부담」이87명으로 가장 많았고,이밖에 「학교 동창등 친구」(25명),「후원회나 당지원금」(10명),「친인척」(7명),「부위원장등 지역구인사」(5명),「당내인사」(1명)등이었다.
차기 대통령 당선의 가장 중요한 조건(두개씩 응답)은 「후보의 정책능력」(54명),「대중적 인기」(28명),「중산층.서민층등 특정계층의 지지」(26명),「지역기반」(24명),「김영삼대통령과의 관계」(15명),「타후보와의 합종연횡」 (14명),「후보의 이미지와 언변」(12명)등 순으로 나타났다.
상임위에 대한 인기순위는 건교위(12명).재경위(10명).통일외무위(6명)등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와 재선이상 의원들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김진국.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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