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서울올림픽을 기억하십니까? - ‘88서울올림픽 20주년 기념 국민화합걷기축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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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은 올림픽의 해로 기억될 만하다. 비단 얼마 전에 막을 내린 북경올림픽 때문만은 아니다. ‘세계 속의 한국’을 처음으로 각인시킨 88서울올림픽을 기억해 보자. 북경올림픽을 즐기는 동시에 20년 전의 올림픽을 회상하고 또 기념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사)세계걷기운동본부는 ‘I LOVE KOREA’라는 슬로건 아래 88서울 올림픽의 모토였던 ‘화합’과 ‘전진’의 카드를 다시 한번 꺼내들었다. 지난 9월 20에 올림픽공원에서는 ‘88서울올림픽 20주년 기념 국민화합걷기축제’가 열렸다. 워크홀릭이 그 축제에 동행했다.

서울올림픽 참가 선수들, 역대 올림픽 메달리스트, 88서울올림픽 자원봉사자와 일반 시민 등 만 여명이 함께한 걷기축제. 본격적인 대회에 앞서 주최 측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세계걷기운동본부의 박세직 총재는 “국민화합걷기축제가 화합과 전진을 표방한 88서울 올림픽의 감동 재현을 통해 온 국민이 다시 하나 될 수 있는 구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회에 앞서 몸을 풀기 위해 대회 참가자 전원이 시범단의 율동에 맞추어 '8811(팔팔걷기)체조'를 따라 배웠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우비와 함께 기념티셔츠와 생수도 제공했다. 대회 후에는 참가자 중 88명을 추첨하여 롯데백화점 상품권(10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이날 걷기축제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이연택 대한체육회회장을 비롯해 역대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김수녕(양궁)•유남규(탁구)•현정화(탁구)씨와 이번 대회의 홍보위원장인 방송인 신동엽, 홍보대사로 선정된 베이징올림픽 펜싱 은메달리스트 남현희 선수와 베이징올림픽 경보 종목에 출전했던 김미정 선수가 참여했다.

가을비를 즐기는 아이들의 힘찬 발걸음.

원래는 올림픽공원 내 ‘희망•낭만•문화•화합•추억’이라는 5가지 테마로 구성된 총 4Km의 코스를 돌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인해 2km로 단축된 코스로 만족해야 했다.

최경애 워크홀릭 담당기자 doongj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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