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처럼 '베컴'처럼…고글형 선글라스 써볼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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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외출이 많아지는 시기다. 선글라스를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최근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테가 없는 고글형 선글라스다. 알의 크기는 조금 큰 것이 인기이고, 원형보다 사각형 쪽이 더 잘 팔리는 추세다.

◇인기있는 제품은=가수 '비'가 써 유행시킨 '보잉' 선글라스는 올해 히트 상품이다. 남성적인 느낌을 살릴 수 있는 스타일로 젊은층이 많이 찾는다. 코걸이 부분을 렌즈로 연결한 고글형 보잉 선글라스도 등장했다.

스포티한 스타일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알이 큰 뿔테의 복고풍 선글라스를 찾는 여성도 늘어나고 있다.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이나 전 미국 영부인 재클린 케네디가 1950~60년대에 많이 썼던 선글라스와 비슷한 형태다. '셀린''펜디' 등에서 이 같은 제품을 내놓았다. 가격은 35만원 선.

영국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이 광고 모델로 활약 중인 선글라스 '폴리스'는 렌즈를 갈아끼울 수 있는 제품이다. 방탄 렌즈로 제작돼 테와 렌즈를 나사로 연결하지 않고 렌즈의 홈을 이용해 결합한다. 원하는 색상의 렌즈를 추가 주문할 수 있어 테 하나로 여러 개의 안경을 산 듯한 효과를 낼 수 있다. 31만~33만원대며, 렌즈 추가 시 10만원 정도를 더 내면 된다.

◇눈 보호 기능 따져야=자외선을 차단해 눈의 피로를 적게 하려면 UV(ultraviolet)코팅 렌즈가 필수다.

렌즈의 컬러가 너무 진하면 오히려 눈에 피로가 올 수 있으므로 용도에 따라 적당한 색상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야외 활동 시에나 주간 운전용으로 사용할 때는 신호등의 색상 구별에 지장을 주지 않는 회색 렌즈가 적당하다. 야간 운전용으로는 시야가 밝아지는 효과가 있는 황색 렌즈가 좋다. 해변가.등산 등 노출이 오래 지속될 경우엔 녹색이 좋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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