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국회 통신과학委 강창희 위원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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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정보화.과학화도 나폴레옹의 전술처럼 결정적인 시기에,결정적인 지점에 최대병력을 투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15대 국회첫 통신과학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맡은 강창희(姜昌熙.50)의원은 이번 통신과학위가 정보통신.과학분야에 조예가 깊은 의원들로구성돼 있어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고 말했다.姜위원장을 만나 21세기 국가 주요전략의 하나인 정보통신분야 지원구상을 들어봤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정부쪽의 정책 독주를 견제하는 기능을 어떻게 펴나갈 생각인지. 『분야별 소위원회를 구성해 심도있는 정책개발을 해나갈 것입니다.또 연구기관.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가져 여론을 집약토록 하겠습니다.』 -개방화등에 직면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한국통신(KT)과 대덕연구단지의 활성화는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
『정보통신.과학분야에서 선진국 반열에 들어서려면 때론 가능성이 아주 낮더라도 모든 재원을 집중할 수도 있다는 철학이 필요합니다.연구나 경영실적에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느낌입니다만 국회는 정당한 실패를 용인하고 북돋아주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지금 특정산업을 지원하는 산업정책수단이 불가능해지고 있는데 국회의 역할은.
『국회는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정치적 힘의 바탕이 돼야 하며 특히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정보통신.과학기술정책을 다룸에 있어 미국의 의회기술평가국(OTA)과 같이 의회활동을 지원하는 의회내 전문기구 유지를 검토해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 곽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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