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매물없고 실적좋은 2부 중소형株 사상 최고가 경신행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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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 선정 이후 뚜렷한 주도주가 없는 개별종목 장세가 전개되면서 2부 중.소형주 가운데 주가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종목들이 잇따르고 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성자원.남해화학.한국카본등 신용매물 우려가 없는 2부 중.소형주들은 매도물량이 적은 가운데 매수주문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경북문경과 강원도삼척등에 대규모 폐광을 보유중인 대성자원은 이들 폐광지역이 카지노등 위락시설단지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지난 9일부터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해 가고 있다.
자본금이 21억원에 불과한 대성자원은 11일 종가가 8만9천8백원으로 이달 들어 주가가 60.6% 올랐고 연초에 비해서는무려 3백65%나 껑충 뛰어올랐다.
한국카본은 폭발력이 강한 천연가스(CNG)의 보관용기 개발에따른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지난 6일부터 나흘간 상한가 행진을 벌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국내 최대의 비료생산업체인 남해화학도 지난 9일부터 사흘간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주가가 5만원선을 가볍게 돌파해 연초에 비해서는 75.4% 상승했다.
동서증권 관계자는 『증권경제연구원의 「증권제도 개선방안」에 2부종목의 신용융자 허용이 포함됨에 따라 실적호전 및 성장가능성이 높은 2부 중.소형주들이 당분간 주목받으며 장세를 이끌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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