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에 '박사後과정' 삼성전자서 개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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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중국의 최고급 인력 양성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28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삼성전자 중국 통신연구소 박사후 과정 개원식' 행사를 개최하고 박사후 과정 운영과 관련, 칭화(淸華)대.유뎬(郵電)대 등과 협력 계약을 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중국통신연구소가 중국 국가 인사부가 공식 발급하는 박사후(Post Doctor Workstation) 과정에 대한 인증을 획득, 박사 이후 고급 인력들에 대한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게 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삼성전자 이기태(李基泰)사장은 "이번 박사후 과정 인증 획득으로 중국의 최고급 인력 확보에 큰 도움을 얻게 됐으며, 또 중국 내 삼성전자 통신연구소의 위상이 크게 제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엔 현재 연간 8000~9000명에 이르는 박사후 인력이 있어 과정 운영을 통해 최고급 인력 확보가 용이한 것으로 전망된다.

또 중국 정부 연구기관 및 주요 대학과의 협력 강화로 각종 국책사업 진출도 꾀할 수 있어 삼성의 중국 내 이미지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내 박사후 과정은 기업.대학.박사후 3자간 계약 체결을 통해 이뤄지며 기업이 과제 수행 비용을 부담함에 따라 개발 성과 또한 기업 소유가 된다.

베이징=유상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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