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고속道 버스전용차선 단속 유명무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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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고속버스 전용차선제가 실시된지도 수개월이 됐다.
그것도 매일 실시하는 것이 아니고 주말이나 일요일에만 실시하는 이 제도가 처음에는 관계 당국의 철저한 단속으로 상당한 실효가 있는 듯하더니 그 후 단속 소홀,차량 증가,운전자들의 질서의식 결여,승객들의 위반차량에 대한 신고정신 소 홀등으로 요즘 고속버스 전용차선제는 있는지 없는지 조차 알 수 없다.
승용차.화물차들이 고속버스 차선으로 갑자기 진입하는가 하면 어떤 차는 자기 차선이 아닌데도 아예 끝까지 주행하기도 한다.
이에따라 고속버스와의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고속버스 기사들의 불만의 소리가 날로 높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고속도로상의 충돌은 대형사고로 화재를 유발하는 일이 빈번하나 막상 사고현장에 화재를 진압하는 기구가 없어 이런 상황을 목격하고도 발만 동동 굴리는 딱한 일이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도로공사의 순찰차나 견인차에 소화기구를 장치해 불의의 사고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한재연〈서울동작구사당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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