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전시·공연장 역할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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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도청역에서 시민들이 작품을 설치하고 있다. [양광삼 기자]

28일 광주지하철 개통과 함께 문을 여는 지하철 역사들이 예향에 걸맞는 문화예술공간 역할도 한다.

광주지하철 1호선 1구간의 역 건물 13곳 가운데 공연.전시 등 문화행사를 치를 수 있는 공간을 보유한 곳만 7개 역이다.

금남로 4가역과 5가역에는 상설공연장과 전시 공간, 농성역에는 야외 특별공연장과 전시장이 갖춰져 있다. 도시철도공사는 이들 역에 음향 장비와 조명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양동시장역.남광주역.도청역.상무역 등도 언제든지 무대를 꾸며 공연을 할 수 있다.

한편 28일부터 13개 역에서는 메트로 영화제(광주국제영화제준비위), 요술풍선 퍼포먼스(한국레크리에이션협회), 페이스 페인팅(MBC 뷰티아카데미) 등 다채로운 개통기념 행사가 열린다.

특히 금남로 4가역은 ▶전국힙합그룹 경연대회.광주메트로 무술축제(이상 5월)▶안데스 음악축제(6월)▶한여름의 음악축제(8월)▶광주도시철도축제(9~10월)▶송년.성탄 음악축제(12월) 등 연중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광주시 도시철도공사 김지훈 홍보담당은 "공연.전시에서 특별 이벤트까지 연간 120차례의 문화 행사를 마련해 지하철 역을 명실상부한 도심 문화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고 말했다.

구두훈 기자 <dhkoo@joongang.co.kr>
사진=양광삼 기자 <yks233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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