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장수부부 살해 암매장 범행용의자 부부검거 자백받아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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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지난해 12월 실종된 붕어빵장수 부부는 김한중(41.전남화순군이양면).이순심(34.여)씨 부부에게 살해돼 전남나주군남평면드들강 인근에 암매장된 것으로 밝혀졌다.
광주서부경찰서는 22일 오후1시쯤 경기도화성군에서 검거된 金씨 부부를 광주로 이송하는 도중 차안에서 金씨로부터 붕어빵 장수인 김갑성(金甲星.35.광주시서구상무1동).황현옥(35.여)씨 부부를 살해,암매장했다는 자백을 받아내고 23 일 오전 이들의 시체를 발굴키로 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9시쯤 시체발굴을 위해 용의자 金씨부부와 함께 현장에 들렀으나 날이 어두워 이들이 암매장 지점을 확실히 짚어내지 못해 발굴을 미루고 이들을 일단 서부경찰서로 데려가 살해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붕어빵장수 부부는 지난해 11월 용의자 金씨 부부에게 노점상 자릿세 명목으로 9백75만원을 주었으나 장사가 안되자 여러차례 돈을 돌려줄 것을 요구했으며 같은해 12월20일 돈을되돌려주겠다는 용의자 金씨의 전화를 받고나간뒤 실종됐었다.
광주=이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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