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정보화 앞서가는 현장-안양 성결대학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아득한 옛날 바벨탑 사건 이래 막혔던 대화의 장이 인터네트정보망을 통해 새롭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안양의 성결대(총장 成耆虎)에 사이버 스페이스의 문이 열렸다.
최근 중앙일보 학교 홈페이지 구축팀의 도움으로 인터네트에 홈페이지를 개설(http://www.unitel.co.kr/Seoul/university/sung-kyul/ index.html)한데 이어 대학 종합정보통신망도 개통한 것.
지난 12일 교내 전자계산소(소장 趙錫八)에서 열린 대학 종합정보망 개통식과 인터네트 접속 시연장은 제2도약을 위한 환호의 한마당이었다.
전교생 3천여명의 크지 않은 대학이지만 신학과 정보통신이 결합된 21세기 명문대학으로의 도약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기 때문이다. 홈페이지 제작에 참여했다는 최한규(崔漢奎.전산3)씨는『접속에 낭비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불필요한 그래픽은 삭제할것을 제안했다』고 말했다.실제로 성결대의 홈페이지는 첫인상이 깔끔하다.사진을 이용해 총장 인사,학교.학과 소개,대 학원.국제교류 등이 하이퍼링크(Hyperlink)로 연결돼 있고 학생들의 발랄한 모습들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지난 3년간 성결교계의 재정지원을 주로 받아 학교에 소구역통신망이 깔리고 개인용컴퓨터는 486급과 586급을 합쳐 모두 1백80대가 보급됐다.전산관련학과 학생 3명에 1대꼴이다.
내년까지는 3천여명의 학생 전원에게 인터네트 이용자번호(ID)를 부여해 원격 수강 신청과 재택 수업,원격 입시 지원이 가능토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지금까지 약 4억원이 투자됐는데 중앙일보의 학교정보화 운동이 성결대 정보화에 큰 도움이 됐다고 학교 관계자들은 덧붙였다.
성결대측은 학교정보화 못지않게 교수진의 정보화 교육에도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인터네트를 이용,강의하고 학생들에게 과제를 부여하기 위해선 교수도 학생 못지않게 인터네트에 친숙해야 하는것은 당연지사다.따라서 여름방학 동안 교직원들에 게 전산교육도실시할 예정이다.
심재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