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전문가가 권하는 베팅요령-신인.선행型 선수 주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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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신인과 선행형 선수를 주목하라」-.
계절별로 성적의 편차가 큰 경륜은 여름철에는 시즌중반의 「춘추전국」이 벌어질 가능성이 커 의외성과 파란으로 벨로드롬 열기를 달굴 전망이다.다음은 경륜 예상전문가 송종국(경륜속보발행인)씨가 충고하는 여름철 베팅 요령.
▶선행이 유리하다:경기초반부터 앞서나가는 선행형 선수는 일반적으로 지구력을 닦기 위해 비시즌에도 꾸준히 연습해온 타입.따라서 지속적인 겨울훈련이 여름철에 빛을 볼 가능성이 크다.「여름의 사나이」 원창용은 지구력과 회전테크닉.추입력 까지 겸해 올여름에도 역시 주목해야할 선수로 꼽힌다.
▶신인을 체크하라:6월부터 경주에 가세한 3기 신인군단은 더위와 장마를 비교적 잘 견디는 싱싱한 체력이 재산이다.더욱이 이들은 경륜훈련원에서 7개월동안 체계적인 훈련을 쌓았으므로 개인훈련을 해온 1,2기 고참들에 비해 심신무장이 잘 돼있다.용석길.김견호.김병선.이효승.이용욱등 신인「5인방」중 누가 먼저경기감각을 찾느냐가 관건.
▶벨로드롬의 상태를 눈여겨보라:장마철 비에 젖은 벨로드롬은 여름철 「대란」을 일으키는 요인 중 하나.물기로 바닥이 미끄러워지기 때문에 뒤에서부터 치고나오는 추입형이 상대적으로 불리하며 우승후보의 낙차등으로 순식간에 선두가 뒤바뀌기 기도 한다.
이밖에 연고지가 서울근교인 선수가 경기장으로의 이동에 따른 체력소모가 덜해 지방선수들보다 시즌후반에 갈수록 유리하다.경륜계 속담인 「전남후북」(前南後北:시즌초반엔 남쪽선수를,후반엔 북쪽선수를 주목하라)이 바로 그것이다.경륜전문가들 은 꾸준히 선수들의 성적을 체크하는 것이야말로 「베팅의 왕도」라고 강조한다.
임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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