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달서구 6개동 수돗물 심한 악취풍겨 주민들 큰 불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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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11일 오후11시50분부터 12일 오전6시까지 대구시달서구두류1.2동,서구내당1.2동,남산1.4동 등 6개동의 수돗물에서심한 악취가 풍겨 1만여가구 주민 4만여명이 아침밥을 짓지 못한 것은 물론 세수도 하지못하는 등 큰 불편을샤 겪었다.주민들에 따르면 수돗물에 녹물이 섞여 나오고 심한 하수구 냄새가 났다는 것.
대구시상수도본부는 주민들의 항의전화가 잇따르자 이날 오전3시부터 수도관의 물을 가는 작업을 벌여 오전6시부터 정상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했다.
악취소동은 상수도본부측이 이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두류정수장의 고도정수처리시설 공사를 하면서 대신 달성군매곡정수장의 물을 보내는 과정에서 사용하지않던 수도관속의 썩은 물을 빼내지않고 급수를 해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상수도사업본부측은 『두류수원지의 원수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다른 물질은 유입되지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미처 수도관을 청소하지않아 생긴 사고』라고 말했다.
대구=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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