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PC에 묵혀둔 화려한 휴가의 추억 앨범으로 새록새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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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지난달 서해안으로 휴가를 다녀온 직장인 임은정(31)씨는 여행 중 찍은 사진으로 앨범을 만들었다. 그는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사진 전용 웹하드에 올려 가족 구성원과 공유하고, 이들 내용을 편집해 오프라인 앨범도 제작했다.

임씨는 “가족여행 땐 각자 디지털카메라로 열심히 촬영하지만 막상 이들 사진은 PC에서 잠들기 일쑤”라며 “웹에 올려 각자 찍은 사진을 공유하고 오프라인 앨범으로 만들면 언제든지 꺼내볼 수 있어 여행의 추억을 계속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휴가철을 맞아 디지털 사진을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 인기다. 사진 보관과 편집, 웹 게시와 오프라인 앨범까지 한번에 가능한 서비스도 나왔다.

◆인터넷에 올리고 앨범도 만든다=LG데이콤은 최근 디지털 사진 전용 사이트 ‘포토하드’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사진 크기를 줄여 올렸던 기존 웹앨범과 달리 원본 그대로 업로드해 보관할 수 있다. 회원으로 가입하면 최대 1기가바이트(디지털 사진 1000장 이상)의 용량까지 무료로 쓸 수 있다. ‘폴더 공유’를 설정하면 포토하드에 올린 사진을 다른 사람도 볼 수 있다. 또 이 회사의 웹하드 사이트인 ‘아이모리’와 연동돼 열쇠고리·미니앨범 등 다양한 오프라인 사진으로도 꾸밀 수 있다.

‘휴가 정리 테마 카테고리’ 메뉴에서는 포토 스크랩북이나 여행 포토북, 미니 포토북을 30~40% 할인해 주고 백화점 상품권과 닌텐도 ‘위’ 게임기 등 경품까지 주는 이벤트가 12일까지 이어진다.

강현구 LG데이콤 상무는 “언제, 어디서나 쉽게 사진을 정리하거나 보고 원본 사진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디지털 사진 토털 서비스”라고 말했다. SK네트웍스의 디지털 앨범 ‘스코피’도 여러 사람과 사진을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다. ‘웹앨범’ 메뉴에 사진들을 올리면 나만의 앨범에 사진 보관이 가능하고 공유 앨범으로 등록하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자신의 앨범을 보여 줄 수 있다. ‘사진 나눔방’은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운영자가 승인한 사람에게만 앨범이 공개되는 공간이다. 스코피도 웹앨범의 사진들을 이용한 오프라인 앨범 제작이 가능하다.

◆고화질(HD) 동영상은 HD 사이트로=디지털 캠코더로 찍은 동영상은 동영상 사이트에 올려 보관하고 공유할 수 있다. 동영상 사이트 ‘프리에그’(www.freeegg.com)는 HD급 고화질 영상을 담을 수 있는 서비스다. 이 회사의 김범호 대표는 “HD가 지원되는 캠코더로 찍은 동영상을 올리면 와이드 화면(16대 9)의 고화질로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용 방법이 손쉬운 동영상 편집기도 지원한다.

판도라TV에서도 HD 동영상 업로드와 재생이 가능하다. 포털들도 동영상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네이버의 ‘비디오’와 다음의 ‘티비팟’, 파란의 ‘푸딩’, 유튜브 등이 있다. 이들 서비스는 동영상 편집이 가능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공유가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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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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