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시사회>KBS1 '일요스페셜' 세계의 명산 특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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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누구나 한번쯤 찾아가 보기를 꿈꾸는 알프스의 아름다운 자태가헬기를 이용한 특수촬영으로 브라운관에 직송된다.
KBS-1TV가 2일 밤8시 『일요스페셜』에 10대기획 「세계의 명산」특집으로 방송할 「알프스,유럽의 지붕」(사진)이 그것.마터호른.융프라우.아이거 등 미봉(美峰)이 즐비한 스위스를비롯해 최고봉 몽블랑을 자랑하는 프랑스,『사운드 오브 뮤직』의고향 오스트리아,암봉들이 거친 자연미를 풍기는 이탈리아 등 4개국을 40일간 돌며 길이 1천2백㎞에 달하는 알프스산맥을 영상에 담았다.
특히 국내방송사상 처음으로 헬기 2대를 해발 5천 알프스 상공에 띄워 감춰진 위용을 촬영했다.그중 압권은 알프스 최고봉 몽블랑 정상(해발 4천8백78)을 위에서 굽어보며 찍은 것.흰고래등을 연상시키는 매혹적인 곡선미가 눈보라 속에 서 숫처녀처럼 수줍게 속살을 드러낸다.또 알프스 최장을 자랑하는 알레치빙하,깎아지른 절벽이 조각처럼 아름다운 마터호른봉도 헬기로 근접촬영해 장쾌한 현장감과 아찔한 고도감을 만끽할 수 있게 한다.
벌써부터 후텁지근한 안방에 시원한 청량감을 안겨줄 만하다.
강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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